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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좌 이체 내역과 메신저 대화 확인 수백 억 현금+선물 주더니..지독한 '사랑과 전쟁' <img referrerpolicy="no-referrer" src="https://imgnews.pstatic.net/image/629/2025/12/24/20256177176654551100_20251224130111228.jpg?type=w860" alt=""> [더팩트 | 원세나 정병근 최현정 기자]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가 상반기까지만 해도 동업자였던&nbsp;MC몽(본명 신동현)에게&nbsp;120여억 원 대여금 반환 청구 법적 절차를 진행했고 최근 지급 명령을 받았다. 회사 운영을 하다 발생한 채무가 아니다. 수백 회에 걸쳐 개인 계좌에서 개인 계좌로 보낸 돈이다. 그 둘은 무슨 관계이기에 그런 거액을 건넸을까.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은 '연인 관계'였다. &lt;더팩트&gt;는 지난&nbsp;18일&nbsp;MC몽이 차 대표에게&nbsp;120여억 원을 빚진 채무자가 됐다는 사실('[단독]"차가원에&nbsp;120억 지급하라"…MC몽, 떠난 이유 돈이었나')을 보도하며 그 돈을 왜 빌려줬는지 의문을 제기했다. 그건 연인이라서 가능했다. 그것도 아주 지독한 사랑. 차가원은 수백억이 아깝지 않았고&nbsp;MC몽은 그 사랑을 잘 받았다. 오랫동안 꾸준히.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있다. 차가원은 '유부녀'다. 남편이 있고 자녀도 있다. 차 대표와&nbsp;MC몽은 동업자이자, 연인이고, 또 '불륜 관계'다. 그러다 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 5월 '일단' 끝났다.&nbsp;MC몽이 갑작스럽게 원헌드레드 업무에서 배제되기 직전이다. 그리고 그 시기는 차 대표가&nbsp;MC몽을 상대로 처음 대여금 반환 법적 절차를 시작한 때다. 차 대표는 6월 시작한 대여금 반환 청구를 취하했다가&nbsp;11월 다시 진행했다.&nbsp;MC몽은 법정 기간 내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고 지급명령이 확정됐다. 사실 차 대표가 취하하지 않으면&nbsp;MC몽은 어쩔 도리가 없다. 매우 '확실한 기록'이 있어서다. 바로 차 대표가&nbsp;MC몽에게 돈을 보내준 계좌이체 내역이다. &lt;더팩트&gt;가 그 3년치 내역을 확인했다. 차 대표가&nbsp;MC몽과 정확히 언제부터 연인 사이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금전 관계는&nbsp;2022년 7월&nbsp;29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. 차가원은 그날&nbsp;MC몽(신동현)에게 3천만 원을 보냈다. 이후 한 달도 채 안 된 8월&nbsp;21일엔 1억 원을 보냈다. 그달엔&nbsp;22일과&nbsp;29일 각각 1억 원씩을 더 이체했다. 9월엔 네 번에 걸쳐 3억7500만 원을 보냈다. 10월과&nbsp;11월엔 그 액수가 몇 배로 뛰었다. 7천만 원, 1억 원, 1억 원, 9천만 원, 1억 원, 1억 원을 각각 보내더니&nbsp;10월&nbsp;31일 5억 원씩 두 번에 걸쳐 총&nbsp;10억 원을 더 보냈다. 그러더니&nbsp;11월 9일엔 다섯 번에 걸쳐 총&nbsp;15억 5천만 원을 이체했다.&nbsp;12월엔 딱 하루,&nbsp;27일에 네 차례에 걸쳐 4억 원을 보냈다.&nbsp;2022년에 건넨 돈만 무려&nbsp;40억 원이 넘는다. 2023년에도 수 천만 원에서 억대의 금액까지 차가원 계좌에서&nbsp;MC몽 계좌로 들어갔다. 그리고 그해&nbsp;12월,&nbsp;MC몽과 차가원은 공동 투자로 원헌드레드를 설립했다고 알렸다. <img referrerpolicy="no-referrer" src="https://imgnews.pstatic.net/image/629/2025/12/24/20256475176654551110_20251224130111238.jpg?type=w860" alt=""> 원헌드레드는 이후 여러 가수를 공격적으로 영입하며 덩치를 키웠다. 그 과정에서 논란과 잡음이 많았다. 특히&nbsp;SM엔터테인먼트(이하&nbsp;SM) 소속이던 엑소 백현이 설립하고 첸과 시우민이 합류한 회사&nbsp;INB100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탬퍼링(전속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해 소속 가수를 빼가려는 시도) 의혹이 불거졌고&nbsp;SM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. 그러는 사이에도 차가원은&nbsp;MC몽에게 쉼없이 돈을 보냈다. 그렇게&nbsp;2025년 5월&nbsp;30일 1천만 원을 보내기까지의 총액이&nbsp;120여억 원이다. 그게 이번 대여금 반환 청구로 이어졌고&nbsp;MC몽은 거액의 채무자가 됐다. 계속 연인 관계였다면 차 대표가 반환 청구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둘은 5월 큰 싸움 끝에 헤어졌다. 그렇다고 완전히 끝났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. 이들을 잘 아는 관계자 A 씨는 "둘이 미친듯이 싸우다가 갑자기 화해하고 잘 지내기를 수없이 반복했다"고 전했다. 6월 대여금 반환 청구를 취하했던 것도 그 연장선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. 연인 관계라고 해서 저 많은 돈을 보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, 연인 관계가 아니라도 다른 이유에서 수년 동안 꾸준히 거액을 건넸을 수도 있다. 두 사람이 나눈 대화를 보면 좀 더 분명해진다. &lt;더팩트&gt;가&nbsp;MC몽과 차가원이 지난&nbsp;4~5월 휴대폰 메신저로 주고받은 대화를 확인했다. 4월 8일,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두고 다퉜다. <img referrerpolicy="no-referrer" src="https://imgnews.pstatic.net/image/629/2025/12/24/202545981766547927_20251224130111242.jpg?type=w860" alt=""> 이때 관계가 끝날 것 같았지만 며칠 뒤 또 괜찮아졌다. 두 사람은 진지하게 임신을 논의했다. 때는 4월&nbsp;14일, 차가원은 임신을 원했지만&nbsp;MC몽은 냉담했다. <img referrerpolicy="no-referrer" src="https://imgnews.pstatic.net/image/629/2025/12/24/20256525176654551130_20251224130111246.jpg?type=w860" alt=""> 그러다 한 달 뒤 또 상황이 급변한다. 5월&nbsp;13일 새벽, 차가원은&nbsp;MC몽에게 이별을 통보한다. <img referrerpolicy="no-referrer" src="https://imgnews.pstatic.net/image/629/2025/12/24/2025371176654551140_20251224130111250.png?type=w860" alt=""> 여기서 주목할 건 "쇼핑 실컷 해" "가방 찾아"라는 차가원의 말이다.&nbsp;MC몽이 차가원에게 받은 건 현금만이 아니다. 초고가의 선물도 받았다.&nbsp;MC몽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R사&nbsp;SUV, F사 스포츠카와 쿠페 등 대당 수억 상당의 고급 차량 여러 대와 수십억 대의 시계도 여러 개 받았다. 그중 R사의 시계는 무려&nbsp;50여억 원이다. 두 사람의 측근 B 씨는 "MC몽이 지금까지 받은 선물만&nbsp;100억을 훌쩍 넘는다. 지금까지 갖고 있는 것도 있고 팔아서 현금화한 것도 있는 것으로 안다"고 전했다. 결과적으로 차가원은&nbsp;MC몽에게&nbsp;120억 원대의 현금 이체와&nbsp;100억 대의 선물을 건넸다.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. 측근에 따르면 차가원은&nbsp;MC몽이 진 거액의 빚을 대신 갚아준 정황도 있다. 차가원이 대신 갚아준 빚 역시&nbsp;100억 원을 훌쩍 넘는다. 그는 원헌드레드의 정상적인 운영 여부와 소속 가수들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. MC몽의 빚이 왜 발생했는지, 차가원이 무슨 돈으로 수백억 원에 달하는 돈을&nbsp;MC몽에게 쏟아부었는지 명확히 확인되지는 않았다. 다만 차가원이&nbsp;MC몽의 빚을 갚아주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돈의 흐름이 있었다는 유력한 정황이 포착돼 이와 관련한 의혹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.

계좌 이체 내역과 메신저 대화 확인
수백 억 현금+선물 주더니..지독한 '사랑과 전쟁'


[더팩트 | 원세나 정병근 최현정 기자]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가 상반기까지만 해도 동업

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 x MC몽 120억짜리 불륜 사건 터짐 (+카톡)